어떤 영화인가요
작은 마을에서 자란 토끼 주디 홉스는 어릴 적부터 경찰관이 되는 꿈을 꿉니다. 하지만 토끼는 연약하고 순하다는 편견 때문에 주변에서는 늘 그 꿈을 의심합니다. 온갖 동물이 함께 살아가는 대도시 주토피아에서 마침내 경찰이 된 주디는, 사기꾼으로 살아가는 여우 닉 와일드를 만나 얼떨결에 실종 사건을 함께 수사하게 됩니다. 서로에 대한 편견으로 시작된 둘의 관계는 사건을 풀어가는 과정에서 조금씩 달라집니다. 도시 곳곳에서 벌어지는 크고 작은 갈등을 따라가다 보면, 겉모습만으로 누군가를 판단하는 일이 얼마나 흔하면서도 위험한지를 자연스럽게 보게 됩니다.
이 영화 속 기본권
주토피아는 ‘초식동물은 순하고 육식동물은 위험하다’는 식의 고정관념이 한 사회 전체에 퍼졌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를 보여줍니다. 이는 헌법 제11조가 보장하는 평등권과 맞닿아 있습니다. 제11조는 성별·종교·사회적 신분 등을 이유로 정치·경제·사회·문화 생활의 모든 영역에서 차별받지 않을 권리를 말합니다. 영화 속에서 동물의 종(種)이 곧 그 동물의 성격과 능력을 결정한다고 믿는 사회의 모습은, 현실에서 특정 집단에 대한 편견이 어떻게 차별로 이어지는지를 비유적으로 보여줍니다.
또한 주디가 몸집이 작다는 이유로 경찰이 될 수 없다는 시선과 싸우는 장면은 헌법 제15조 직업선택의 자유와 연결됩니다. 누구나 자신의 적성과 능력에 따라 원하는 직업을 선택하고 도전할 권리가 있다는 원칙은, 타고난 조건이 아니라 개인의 노력과 능력으로 평가받아야 한다는 헌법 제10조 인간의 존엄과 가치의 정신과도 이어집니다.
함께 볼 때 이야기 포인트
- 감상 전 질문: 어떤 사람을 처음 봤을 때 겉모습만으로 그 사람을 판단해 본 적이 있나요?
- 주디가 경찰이 되기까지 주변 동물들이 보이는 반응을 눈여겨보세요.
- 닉이 왜 사기꾼으로 살아가게 되었는지, 그 이유가 드러나는 장면을 살펴보세요.
생각해 볼 질문
- 한 사회에 퍼진 고정관념은 개인의 노력만으로 극복할 수 있을까요, 아니면 제도적인 변화도 필요할까요?
- 주디도 자신이 미처 몰랐던 편견을 갖고 있었습니다. 나에게도 스스로 알아차리지 못한 편견이 있을 수 있을까요?
- 다양한 특성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는 사회에서 ‘공정한 기회’란 구체적으로 무엇을 뜻할까요?